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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미프진 자연유산 유도제, 과연 도입될 것인가?

미프진 자연유산 유도제, 과연 도입될 것인가?

낙태법 강화가 오히려 사문화 되었던 낙태법을 쟁점으로 불붙게 하고 미프진 도입과 합법화에 대한 청원글로 인하여 미프진이 우리 나라에 도입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프진은 낙태알약인 만큼 다른 나라들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죽이는 약"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하고 "여성 건강과 인권을 위한 도덕적인 상품"이라는 좋은 평가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에 과연 미프진이 도입될 것인가?

미프진이란 무엇인가요?

미프진은 흡입식 낙태수술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개선하기 위해 프랑스 루쎌 위클라프(Roussel Uclaf)에서 20여년간의 연구 끝에 1980년도에 개발된 경구용 낙태약입니다.

미프진의 약 성분명은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과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이며 미페프리스톤의 완전한 명칭은 개발한 회사의 이름을 딴 루쎌 위클라프 38486(Roussel Uclaf 38486)인데 줄여서 RU-486이라 부릅니다.

루쎌 위클라프 회사의 연구 고문인 에티엔느 에밀 블라외 박사가 20여 년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이 약은 종래의 피임약이 수정을 막는데 비해 이미 수정된 난자의 자궁 내 착상을 막는 항착상제라는 점에서 획기적이었습니다.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은 황체에서 분비되는 자성 호르몬의 일종인 프로게스테론의 정상적 기능을 차단합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것이 황체 호르몬인데, 이 황체 호르몬을 대신할 가짜 호르몬을 만들어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월경 이후 49일 이내에 이 약을 복용하면 수정란의 자궁벽 착상을 막거나 이미 착상된 수정란을 탈락시켜 유산 효과를 얻게 됩니다. 자궁 수축제인 프로스타글란딘과 병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임신 후 2개월 이내에서는 95%의 유산유도에 성공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자궁 수축제인 미소프로스톨과 병용하여 복용한 결과 3개월 이내에서 99.99%의 유산유도에 성공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낙태에 대한 오랜 기간의 논쟁 끝에 1988년 프랑스에서 시판되었고 1989년 중국에서 도입하였습니다.

2000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stration US, 약칭 FDA)의 허가를 받고 단코 연구소(Danco Laboratories)에서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 국내에는 미페프렉스(Mifeprex)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미국 이외의 지역에는 미프진(Mifegyne)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프진(미페프리스톤)은 현재 61개 국가 식약청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119개 국가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았고 마취가 필요 없어 낙후된 의료 환경에서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2005년에는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 되기까지 했습니다.

미프진은 연간 7천만 명의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미프진 사용자들은 계속 늘어 날 전망입니다.

미프진은 임신 12주 이내에는 낙태율 99.99%이며 수술보다 미프진 약물 낙태가 더 안전하고12주 이후에는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의 관찰 하에 미프진을 복용할 것을 WHO에서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프진은 사후 피임약과 달리 부작용이 적고 불임증, 자궁내막염, 자궁유착증, 산후우울증, C형간염, 유방암, 난소암 등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28일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발족 퍼포먼스를 열었다.

공동행동은 “낙태죄 폐지 없이 성평등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며 “의학적으로 100% 완벽한 피임법은 없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안전한 인공임신중절을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임신중단을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행위는 인공임신중절을 근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시술을 더욱 부추기는 방법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의 주장을 영상에 담았다.

※ 영상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재업로드하였습니다.
※ 본 행사는 당사자 발언 및 대독으로 진행됐으며, 주최 측은 "일부 사연은 각색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